쪽빛 하늘을 따라
내맘 또 너와 함께
마음을 따라
신촌 어느 모퉁이
구석진 골목에
옛스런 모습 가진
그 역을 찾네
그리 낯설지 않은
일산발 기차삯을
치르고 나니
눈앞에 펼쳐진
역전앞 기찻길은
어쩐지 익숙한
듯한 70년대
기차 타고 가는
그 골목에 서 있는
외로운 건물 마저
나 못내 정겨워
한참 너와 얘길
나누다 보면
시간가는 줄도 모르지
어느새 우리
앞엔 그곳이
기다리는데 기다리는데
멈춘 시간 멈춘 우리
목숨 모두 호수에 뭍고
추억을 난 따라
추억을 난 따라 가네
우리 함께 한
곳 바로 여기에
뚜두 뚜두
기차 타고 가는
그 골목에 서있는
외로운 건물마저
나 못내 정겨워
한참 너와 얘길
나누다보면
시간 가는 줄도 모르지
어느새 우리 앞엔 그곳이
기다리는데 기다리는데
멈춘 시간 멈춘 우리
목숨 모두 호수에 뭍고
추억을 난 따라
추억을 난 따라 가네
우리 함께 한 곳
바로 여기에
우리 함께 한 곳
바로 여기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