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라질지도 몰라
나지막하게
나지막하게 또 서있네
잊혀질도 몰라
느즈막한 밤
지친 하루만이 남아있네
나만의 기대를 내던지고
내게 찬바람 안겨 줄때
따스한 말 한마디를 들으려
한참을 망설이다 울었네
그래 너에게 기댈거란
말은 아니었는데
바람아
너는 내 편이 되어주겠니
그래 목 놓아 울었던 날
많이 외로웠었지
이젠 너의 그네가 되어줄게